심리학 용어

 

 

 

 

 

 

 

1. 고백 효과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용어는 '고백 효과'입니다.

 

우리는 제각기 다른 이유로 죄의식(또는 죄책감)을 짊어지고 삽니다.

우리의 실수나 잘못 등으로 남에게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피해를 입히게 되면 죄의식에 시달리게 되고

그러한 죄의식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하여 남을 돕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죄의식은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고나면 사라지거나 사그라듭니다.

때문에 남을 돕던 행동 또한 자연스레 사라진다는 것이 바로 '고백 효과'입니다.

 

 

 

 

 

2. 자이가르닉 효과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용어는 '자이가르닉 효과'입니다.

이름만 봐선 도통 어떤 내용의 현상인지 감이 오지 않는데요.

참고로, '자이가르닉'은 '자이가르닉 효과'를 발견한 러시아 심리학자의 이름입니다. 

 

우리는 특정 업무를 수행하던 도중, 그 업무를 중단하게 되면 미완성 업무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이 미완성 업무는 우리의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하지만, 이 미완성 업무를 다시 완수하게 되면 그와 관련된 기억이 지워지게 됩니다.

 

'자이가르닉 효과'를 드라마에서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남자주인공이 친구에게 첫사랑과 관련한 고민을 털어놓을 때,

친구가 언급했던 것이 바로 '자이가르닉 효과'입니다.

 

첫사랑을 쉽게 잊지 못하는 이유,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를 말할 때,

종종 '자이가르닉 효과'를 언급합니다.

첫사랑은 대개 이루어지지 않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죠.

마치 '미완성 업무'처럼 말입니다.

 

 

 

 

 

3. 고슴도치 딜레마

 

고슴도치는 등과 옆구리가 온통 가시로 뒤덮여 있는 동물입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정확히 말하자면 털이 가시처럼 변해버린 가시털인데요,

이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 방어하기 위해 변화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고슴도치' 하면 날카롭게 뻗은 가시로 상대를 경계하는 자기방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곤 합니다.

 

또한, 고슴도치는 추운 겨울이 오면 서로 가까이 붙어 체온을 나누고자 하지만,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기 때문에 일정 거리 이상으로 다가갈 수 없습니다.

 

'고슴도치 딜레마'는 이와 같은 고슴도치의 이미지와 상당히 겹칩니다.

 

대인관계 특히 현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란 때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sns에선 관태기(관계+권태기)라는 말이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타인과 친밀해지고 싶은 욕구는 늘 있지만,

그 욕구만큼이나 상처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크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4. 떠벌림 효과

 

우리가 어떠한 계획을 세웠을 때,

가령 금연을 하겠다든지, 금주를 하겠다든지, 성적을 올리겠다든지 하는 계획 및 목표를 수립하게 되었을 때,

이러한 목표를 공개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알리게 되면,

우리는 이 목표를 실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타인에게 한 말이 곧 일종의 약속이 되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수가 많을수록 목표 달성에 용이하다고 합니다.

 

 

 

 

 

5. 베르테르 효과

 

'베르테르' 하면 떠오르는 책이 있으시지요?

맞습니다. 이 현상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 '베르테르'와 연관이 있습니다.

어쩐지 유쾌한 현상은 아닌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베르테르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지만, 그 사랑을 끝내 이룰 수 없어 자살을 택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많은 젊은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대사회에 들어서 유명인이 자살하면 그의 죽음을 모방하는 자살의 수가 늘어나

이를 일컬어 '베르테르 효과'라고 합니다.

 

 

 

 

 

6. 파파게노 효과

 

이 효과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방금 언급한 '베르테르 효과'와 상반되는 현상입니다.

 

'파파게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자신의 연인인 파파게나가 사라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하지만,

세 명의 요정이 나타나 그의 자살 시도를 막게 되었고 결국 그는 다시 살아가게 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자살에 관한 언론 보도를 자제함으로써 자살을 예방하는 효과를 '파파게노 효과'라고 부릅니다.

 

 

 

 

 

 

 

 

 

 

7. 바넘 효과

 

우리는 고민이 있을 때, 혹은 단순히 재미 삼아서

타로 점이나 사주 등을 보게 됩니다.

 

가끔 점을 봐주시는 분이 처음 보는 나의 성격을 간파한 듯한 말을 할 때,

소스라치게 놀라며 이 점집이 굉장히 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때론 점을 봐주시는 분이 인간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을 나에게만 해당하는 듯이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 보편적인 특성이 나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믿는데 이를 '바넘 효과'라고 합니다.

 

 

 

 

 

8. 설단 현상

 

어떤 사실을 알고는 있는데 그것이 입 밖으로 표현되지 않고 혀 끝에서 빙빙 맴돌기만 하는 현상을 '설단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심리적으로 큰 압박감이 느껴지는 면접, 구술시험 등의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합니다.

이 현상은 주변의 어떤 이가 작은 힌트를 주면 곧바로 기억해낼 수 있게 됩니다.

 

 

 

 

 

9. 극화 현상

 

의사결정에 있어서 혼자일 때보다 집단일 때 그 결과가 극단적인 것을 일컬어 '극화 현상'이라고 합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일 때 더욱 모험적인 선택을 하게 되거나

또는 더욱 보수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10. 피그말리온 효과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관심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현상을 뜻합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조각가 '피그말리온'과 관련된 그리스 신화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을 사랑하게 되고,

아프로디테는 그 여인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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