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용어
21. 쿠바드 증후군
드라마에서 간혹 임신한 아내처럼 남편이 입덧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뜻하는 말이 '쿠바드 증후군'입니다.
아내와 함께 임신했을 때의 증상을 그대로 겪습니다.
입덧 뿐만 아니라, 체중이 증가하거나 요통을 겪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출산 당일, 똑같이 고통을 느끼고 피를 흘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즉 임신한 아내의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공유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 후광 효과
어떠한 사람, 사물 등 특정 대상의 두드러진 특성이 그 대상의 다른 부분을 평가하는 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후광 효과'라고 합니다.
'후광 효과'는 '헤일로 효과'라고도 불립니다.
이 '후광 효과'는 외모 평가에 있어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외모를 보고 '공부를 잘 할 것 같다', '운동을 잘 할 것 같다', '성격이 괴팍할 것이다', '착해 보인다' 등
그 사람의 외모로 성격 등을 판단해버리는 것이지요.
사실, 이러한 행동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하는 것인데요,
이 섣부른 판단이 대개 선입견, 편견 등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23. 호손 효과
누군가 나를 관찰하고 있을 때에, 의식적으로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호손 효과'입니다.
이 현상은, '호손 공장'에서 행해진 연구에서 밝혀진 것입니다.
연구자는 다양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따른 생산 능력을 비교하려고 했는데,
노동자들은 환경에 상관없이 생산성이 높았습니다.
심리적 요인이 작업 능률을 좌우하는 데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4. 방관자 효과
주위에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개개인이 느끼는 책임감도 그만큼 적어져 결국은 방관을 하게 된다는 것이 '방관자 효과'입니다.
1964년 3월 13일, 미국 뉴욕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귀가를 하던 중, 괴한에 의해 살해된 것입니다.
이 사건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이 여성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2명(당시 뉴스에는 38명이라고 보도되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의 이웃 주민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괴한을 향해 고함을 치거나 경찰에 신고한 이도 있었지만,
그것은 일부였고, 대다수는 그저 방관했습니다.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의 안일한 태도와 사고방식이 일으킬 수 있는 참변이었습니다.
25. 고립 효과
고립된 공간에서 여럿이 생활을 하게 되면, 심리 상태가 격해져 분노, 짜증이 쉽게 치밀고 더불어 행동도 과격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고립 효과'라고 부르는데,
'고립 효과'는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더욱 더 그 정도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예가 남극기지에 파견된 이들의 사례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세상과 단절된 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데다가 기온이 매우 낮아 환경 조차 열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욱 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6. 낙인 효과
일탈을 했던 사람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고 그로 인해 낙인이 찍히면서 실제로 그렇게 되어버린다는 이론입니다.
'낙인 효과'는 '스티그마 효과'라고도 불립니다.
한 번의 실수였든 고의였든 일탈이라고 보는 행위를 행한 이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다소 안타까울 수 있는 현상인데요,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일탈자라고 낙인 찍힌 사람은 스스로 범죄인이 되길 택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27. 빈 둥지 증후군
둥지는 보금자리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대학생이 되어 '둥지'를 떠나고, 직장인이 되어 '둥지'를 떠나는 등 여러 이유로 우리의 '둥지', 즉 집을 떠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 또는 그 외의 양육자분들은 허탈감, 공허함, 외로움 등의 감정을 느낍니다.
특히 어머니 등 중년의 여성이 많이 겪는 심리 상태라고 합니다.
굳이 심리학 용어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 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8.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Burn Out)은 신체, 정신적으로 극도로 피곤한 것을 말합니다.
아마 직장인분들께서 많이 들어본 용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척이나 일에 열중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다가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직장인분들이 많이 겪으실 심리적 고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9. 앨리스 증후군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앨리스'는 몸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설명드릴 '앨리스 증후군'이 이 '앨리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앨리스 증후군'에 걸린 이는 자신의 몸을 실제보다 작거나 크게 왜곡해서 보게 됩니다.
공중부양을 한다는 느낌을 받거나 시간을 왜곡하여 인식하기도 합니다.
30. 밴드왜건 효과
'밴드왜건(band wagon)은 '악대차'를 의미합니다.
또한, 숙어로서 '우세한 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유행에 따라 어떤 물건을 구입하곤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유행은 어떻게 보면 주된, 우세한 흐름을 뜻합니다.
유행을 따라가 동질감을 느끼려는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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