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후 수도권을 시작으로 하여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혹시 외출하실 계획이 있다면, 꼭 우산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또, 밤에는 비가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제가 사는 동네는 날이 맑고 시원해 좋습니다.
이런 날씨만 계속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맞춤법 관련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저도 헷갈렸던 적이 있는 맞춤법인데, 여러분들도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네, 위의 이미지가 곧 오늘의 주제입니다.
과연 둘 중 어느 것이 옳은 것일까요?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답을 알려드리기 전에,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PRODUCE 101 시즌 2 공식 웹사이트





몇 개월 전,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으며 종영해 유종의 미를 거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바로, 프로듀스 101 시즌2였습니다.



101명의 연습생 중 최종 11인이 된 이들은 워너원이라는 그룹으로 활동, 타이틀곡 에너제틱은 발매 이후 줄곧 음원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당시 발매되었던 경연 곡들도 여전히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워너원의 센터 강다니엘이 속해 있었고 큰 활약을 펼쳐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 냈던 knock의 열어줘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저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제가 왜 느닷없이 이 이야길 꺼냈을까요?
서론이 쓸 데 없이 무척이나 길었습니다.
바로 열어줘 가사 속 헷갈리는 맞춤법을 찾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래는 가사의 일부입니다.





"운명처럼 깊숙히 파고들어"





멜론, 네이버 뮤직 등 음원 사이트에 올라온 가사를 보면 이와 같이 '깊숙히'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반면, 본 경연 무대에서 자막으로 가사가 나올 때엔, '깊숙이'로 표기됐습니다.



과연 둘 중 어느 것이 올바른 표기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깊숙이'가 맞습니다.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부사이며, [깁쑤기]로 발음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 표기법이 옳은 것일까요?





출처 - 국립국어원 누리집





위의 질문 내용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갖는 가장 큰 의문점이 이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원형은 '깊숙하다'인데, 어째서 부사는 '깊숙히'가 아닌 것일까요?



아래는 그에 따른 답변입니다.





출처 - 국립국어원 누리집





언뜻 봐도 굉장히 복잡해 보입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추려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면 '이',
[히]로만 나면 '히',
[히]나 [이]로 나면 '히'로 적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음은 임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므로 명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난점을 해결하고자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보는 것입니다.



(1)'-이'로 적는 경우

 ㄱ. 첩어 또는 준첩어 뒤 (간간이, 겹겹이 등)
 ㄴ. 'ㅅ'받침 뒤 (버젓이, 지긋이 등)
 ㄷ. 'ㅂ'불규칙 용언 뒤 (가벼이, 외로이 등)
 ㄹ.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 (같이, 굳이 등)
 ㅁ. 부사 뒤 (곰곰이, 더욱이 등)
ㅂ. 'ㄱ'받침 뒤 (깊숙이, 끔찍이 등)



'깊숙이'로 표기되는 것은 'ㄱ'받침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위에 소개해드린 기준이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이러이러한 기준으로 하여금 구분해볼 수 있는 것일 뿐입니다.
특정 규칙이 있다기보다 일일이 찾아보고 외워야 하는 맞춤법이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인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려워 하는 것이 우리나라 문법과 맞춤법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복잡하고 머리아플 때도 있지만, 조금만 시간을 들여서 맞춤법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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