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곳곳에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저희 동네는 일기 예보와 달리 비가 몇 방울 떨어지다 금세 그쳤습니다. 여전히 날은 흐립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환절기라 건강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벌써 월요일과 화요일을 지나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목요일만 지나면 곧 금요일, 그리고 주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욱 힘내시고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제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17)

 

 

 

 

 

출처 - 교보문고

 

 

 

 

 

올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등단한 지 10년 이내의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들을 엄선하여 모아 놓은 책입니다.

책에는 총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목차에 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처음에 실린 소설은 대상작인 임현 작가의 '고두'입니다.

이후, 최은미 작가의 '눈으로 만든 사람'이 실려 있고,

뒤이어 김금희 작가의 '문상', 백수린 작가의 '고요한 사건', 강화길 작가의 '호수ㅡ다른 사람', 최은영 작가의 '그 여름', 천희란 작가의 '다섯 개의 프렐류드, 그리고 푸가'가 나옵니다.

 

 

 

제가 요즘 단편소설에 빠져 있는 터라, 아주 흥미있게 잘 읽은 책입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상을 수상한 '고두'는 어느 윤리 교사의 비윤리적 행태를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다른 대상에게 말하는 듯한 문체가 사용되었는데,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절로 생깁니다.

 

 

 

윤리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하지만, 윤리 교사는 불쌍한 학생을 도운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자기합리화, 변명을 합니다.

 

 

 

언젠가부터 학생은 학교에 나오지 않지만, 윤리 교사는 학생을 찾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학생은 배가 부른 채로 교무실에 찾아오고 모든 선생님들의 시선이 학생과 윤리 교사에게로 쏠립니다.

학생은 교사에게 말합니다, 사랑했다고.

 

 

 

시간이 흘러 흘러 윤리 교사는 가정을 꾸리고 그 때 그 일을 잊은 채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반 학생이 죽었고 가해자가 십수년전 자신이 임신시켰던 학생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윤리 교사는 끊임 없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억울해합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들은 그런 존재라며 다소 냉담한 태도를 보이곤 합니다.

 

 

 

우리는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 행동과 그 행동의 양면성에 관해 생각하게 됩니다.

 

 

 

대표로 소설 하나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궁금증, 흥미가 생기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바깥은 여름 (김애란 소설)

 

 

 

 

 

출처 - 교보문고

 

 

 

 

 

김애란 작가를 아시나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 분의 책을 한 권 읽어봤었습니다.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두근 두근 내 인생'입니다.

많은 분들께서도 이미 접해보셨거나 들어본 적 있으실 듯 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작품은 작가의 신작이며, 위와 마찬가지로 단편 소설집입니다.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에 실린 '노찬성과 에반'이라는 소설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초등학생 노찬성은 할머니가 일하는 휴게소에서 유기견을 발견합니다.

노찬성은 그렇게 버려진 개들을 많이 봐왔고 처음엔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그 유기견을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노찬성은 개에게 '에반'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나쁜 꿈을 꾸던 노찬성은 에반이 온 이후로 나쁜 꿈을 꾸지 않았고, 에반이 자신을 지켜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에반은 늙은 개입니다.

어느 날부터 에반은 여느 늙은 개들과 마찬가지로 몸까지 불편해집니다.

노찬성은 에반을 동물병원에 데려가지만, 수술은 커녕 검사조차도 노찬성이 부담하기엔 턱없이 많은 비용이 듭니다.

노찬성은 결심 끝에 안락사를 시키기로 결심하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통해 안락사 비용을 법니다.

 

 

 

노찬성은 과연 에반을 안락사시킬 수 있을까요?

너무나 서글픈 소설이었습니다.

 

 

 

 

 

 

 

오늘 추천드린 두 권의 책,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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