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추천도서]







안녕하세요.
정말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8월이 지나면, 개강 시즌인 9월입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전공 공부, 과제 등을 비롯하여 각종 봉사활동, 대외활동 또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이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휴식이나 취미 생활 같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날들이 적어집니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쉬거나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편안히 다스리고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독서를 추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오랜만에 추천 도서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총 2권입니다.
각각 다른 작가의 책입니다.
한 권은 우리나라 소설, 다른 한 권은 일본 소설입니다.



우선, 우리나라 소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황정은 작가의 <계속해보겠습니다>입니다.





<계속해보겠습니다> (저자 : 황정은)



출처 - 교보문고



"계속해보겠습니다."



제목에 마음이 끌렸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계속하겠다는 것인지, 그 대상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 굳건한 의지 만큼은 분명히 느껴지는 제목이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꺼내 들었을 땐, 제목으로 미루어 보아 막연히 '에세이'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펼쳐 보자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그것은 소설책이었습니다.



이 소설 특유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읽는 내내 마음 한 편이 불편하여 가볍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우울함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하고, 그로 인하여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책을 덮는 이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분위기의 책을 좋아하여 이 책을 계기로 황정은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중 인물 소라, 나나, 나기 모두 저마다의 아픔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 말미에서 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완전히 회복되지도 치유되지도 않은 아픔들이지만, 어찌 되었든 포기는 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의지가 가슴 아프면서도 기특하고 위로가 됩니다.



책의 제목 <계속해보겠습니다>는 결국 이들의 가슴 먹먹한 의지를 표현하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어서 추천드릴 책은 일본 소설 <침묵을 삼킨 소년>입니다.





<침묵을 삼킨 소년> (저자 : 야쿠마루 가쿠)



출처 - 교보문고




이 책은 전자도서관에서 e-book으로 빌려보았던 책입니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뉴이스트 멤버이자 워너원 멤버로 활동 중인 황민현 군이 추천했던 책으로도 유명합니다.



침묵을 삼켰다는 건, 긴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년'은 왜 침묵을 삼킨 것일까요.



일본의 어느 마을에서 중학생 한 명이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그리고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중학생 '쓰바사'는 살인 및 시신 유기 죄로 경찰에 체포됩니다.



피해자는 '쓰바사'의 절친한 친구였기에 이 사건은 더욱 충격적이었는데, 이상한 건 '쓰바사'의 태도입니다. 사건에 대하여 단 한 마디도 털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쓰바사'의 아빠 '요시나가'는 그 동안 떨어져 살았던 아들을 찾아가 그의 말문을 열게 하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요시나가'는 그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아가고 여전히 '쓰바사'의 입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의 노력과 기다림 끝에 다소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요시나가'가 마주하게 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문구,
'몸을 죽이는 것과 마음을 죽이는 것, 어떤 게 더 나쁜 거야?'
여러분의 답은 무엇입니까.



어떤 분은 전자, 어떤 분은 후자가 더 나쁘다고 말씀하실 겁니다.
이 책을 읽고 다시 이 물음에 관하여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사건이 종결된 이후 몇년 후의 스토리도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부디 마지막 페이지까지 놓치지 말고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추천드린 책들, 어떠셨나요?
읽고 싶단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 분들은 개강 전에 좋은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어보시고 새 학기를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도서 추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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